충청·부울경 모두 과반 득표자 없이 끝나
접전 양상 계속되면 선호투표가 승부 변수
3위 후보 탈락시키고 2순위 표 재분배
김민석·송영길 對 정청래 구도 주목
권리당원 3분의1인 호남 민심 핵심 변수
2일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발표 결과를 종합하면 정청래 후보는 충청·부울경 지역에서 누적 투표수 12만1981표 중 5만5518표(45.51%)를, 김민석 후보는 5만4307표(44.52%)를 득표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0.99%p에 불과하다. 송영길 후보는 1만2156표(9.97%)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기준 정 후보가 1위이기는 하지만, 과반을 달성하지 못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당대표의 경우 과반 득표로 선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선호투표 또는 결선투표를 실시하도록 한다.
이번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에 도입된 선호투표제는 3위 후보 탈락과 표의 재배분이 골자다. 유권자가 후보 3명을 선호순으로 기재한 뒤, 3위 후보가 떨어지면 그를 뽑은 유권자가 2순위로 찍은 후보에게 표를 재배분한다.
김 후보와 송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사실상 공동 전선을 펼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선호투표제를 도입할 경우 정 후보에게 불리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친청계는 선호투표가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당헌당규 개정까지 거쳐 선호투표제가 도입됐다.
당내에서는 김 후보와 송 후보 지지층이 사실상 '짝짓기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최종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선호투표제가 실시되면 정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호남 표심이 선호투표 실시 여부 및 승자 선출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호남은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3분의 1가량이 밀집된 지역이다.
호남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 후보에게 66.49%의 지지를 몰아줬다. 호남 표심이 특정 후보에게 쏠릴 경우 선호투표 없이 승패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호남 표심도 비등하게 갈리면 선호투표 적용 가능성이 커진다.
민주당은 오는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경기·서울에서 순회경선 및 합동연설을 거친 뒤 오는 17일 최종 승자를 발표한다.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에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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