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폭염 속 전날 온열질환 72명…경남서 12명 신고

기사등록 2026/08/01 16:46:30

질병관리청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 발표

누적 온열질환자 사망 13명 포함 1781명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1일 오후 제주시 렛츠런파크 제주에 마련된 물놀이 시설에 가족 단위 피서객이 찾아와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8.01. woo1223@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경남 양산의 낮 기온이 41.6도까지 오르며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또다시 경신한 가운데 전국 응급실에서는 전날 7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7월31일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는 72명이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사망자 13명을 포함해 총 1781명이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주말인 25일 83명을 시작으로 닷새간 70명 이상을 유지하다가 30일 61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날 70명대로 다시 증가한 데 이어 주말인 1~2일에는 나들이객이 많은 만큼 온열질환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절반이 넘는 53.8%가 지난 일주일 사이에 신고됐다. 누적 사망자 13명 중 11명이 7월에 발생했는데, 그중 7명이 최근 일주일 간 신고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372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182명, 전남광주 163명, 경남 161명, 서울 158명, 전북 118명, 충남 109명, 울산 86명, 충북 81명, 강원 80명, 인천 74명, 대구 58명, 제주 50명, 부산 49명, 대전 28명, 세종 12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남은 전날 12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경남 지역은 지난 29일부터 나흘 연속 40도를 넘기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양산을 필두로 곳곳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누적 온열질환자를 연령대로 살펴보면 60대가 18.6%(331명), 50대가 16.6%(296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65세 이상이 전체의 31.9%(569명)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9.2%(1410명)로 많았다. 그중 작업장(26.7%)과 논밭(14.3%), 길가(12.1%)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탈진이 61%(1087명)로 대부분이었고, 열사병이 16.5%(294명), 열경련 12.1%(216명)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사망자 19명을 포함해 총 2956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질병청은 오는 9월30일까지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온도가 높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열사병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온열질환으로,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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