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순회경선 시작…충남 이어 충북·대전 연설 뒤 투표 결과 발표
친명·친청계 최고위원들 '명청 갈등', '지방선거 책임론' 등 놓고 신경전
다만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기호순)의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계 간 경쟁 구도로 형성되면서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에 연대하는 '계파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
친청계 한민수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첫 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당 대변인으로 최장 기간 일하고, 정청래 후보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으로 일했다며 "저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민주 개혁 진영을 하나로 묶어내고 대통령의 실용노선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했다.
이어 "검찰 개혁, 사법 개혁, 언론 개혁, 우리 당의 개혁은 당원 여러분께서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최민희 후보는 "지금 민주당은 혼란스럽다. 지난 1년 당원들과 이뤄낸 성과를 평가절하 하려는 기류가 있다"며 "친명, 반명(반이재명) 갈라치기 하는 위험한 기류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래서 배제하고 저래서 배제하고 분열시키면 누가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나. 민주당은 모두 친DJ(친김대중)이며 친노(친노무현)이며 친명"이라며 "언론개혁 일편단심 최민희, 이해찬 정신으로 당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며 "이제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검찰 개혁은 끝까지, 당원 1인 1표 사수, 당원 주권 정당 민주당"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단일대오로 정치 검찰과 싸우고 윤석열 내란도 이겼는데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에 '신천지 오물'을 투척했다"며 "우리가 이긴 선거는 왜 자꾸 진 선거라고 말하는가. 당을 분열시키는 행위에 대해 당원들이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했다.
반면 친명계 김영호 후보는 자신을 "이재명 정부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 중심 잡는 3선"이라고 소개하며 "저는 지난 지도부가 당을 매우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당의 운동장을 너무 작게 썼다고 비판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당정청 관계가 순탄하지 못하고, 항상 삐걱거리는 관계를 유지해 전국에 매우 불안한 시그널을 조성했다"며 "원팀이 되는, 승리하는 지도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이는 이른바 '명·청 갈등'(이재명 대통령·정청래 전 당 대표)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김용 후보도 "이재명 정부는 평당원들께서 눈물과 땀으로 세운 정부"라며 "그런데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이 지난 지금, 왜 우리는 마음껏 웃지 못하는가"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뛰었는데 당은 걸었고, 정부는 전진했지만 당은 머뭇거렸다"며 "이대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 이대로 정권 재창출할 수 있는가. 그러므로 낡은 여의도의 문법을 깨야 하고 반드시 계파의 문법을 깨야 한다"고 했다.
박선원 후보는 "우리는 지난해 대선에서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흐트러졌고, 다시 묶어 세워야 되겠다"며 "이 대통령은 '나와 속도를 맞춰 달라, 발 맞춰 달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돕지 못하냐"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가 완전한 당정 일치로 유능하게 2~3년 내에 성과를 내서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임미애 후보는 "우리가 구조적 다수에 이르는 길은 인위적인 정계 개편이나 중도 보수라고 불리는 정치 세력과의 이합집산으로 가능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아직 우리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 영남을 설득하고 합리적 중도층을 우리 편으로 돌려세울 때 비로소 가능하며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동지애를 복원하고 당정 간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겠다"고 했다.
서미화 후보는 당대표를 역임한 정청래 당대표 후보의 '지방선거 책임론'을 겨냥해 "언론도 여론도 (광역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15대 1 승리를 예상했는데 12대 1이라는 냉정한 민심의 경고를 받았다"며 "이전 지도부는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다. 수치만 앞세우며 막무가내로 이긴 선거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정청래 후보, 진정 어린 사과 한마디 없이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다. 무책임한 자기 정치를 내버려두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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