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폭염피해 확산…동해안 '냉수대' 사라져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오후 1시25분께 울진읍에서 A(83)씨가 집과 밭 사이에 쓰러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올해들어 경북에서의 첫 온열사망자다.
지난 달 31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180명으로 이날 하루에만 4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온열질환자가 104명 줄었다. 올해 더위가 유독 심해 바깥활동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경북도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가축피해 확산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달 27일까지는 돼지 5400마리, 닭 6만9883마리가 폐사했으나 31일에는 돼지는 7243마리로 4일간 1843마리(34.1%), 닭은 7만4318마리로 4435마리(6.3%) 늘었다.
지난해에는 돼지 16만868마리, 닭 등 가금류 13만2511마리가 폐사했다.
동해안에서는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폐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남해안에서는 어류폐사가 늘어나고 있으나 경북에서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포항 연안에서 냉수대가 사라지고 30일에는 국립수산과학원이 동해 중부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도내에는 106개 양식장에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등 2192만 마리가 양식되고 있다.
고수온 피해는 2024년 31억여원으로 2019년(1억3500만원) 대비 약 23배로 늘었으나 지난해에는 역대 최장 고수온 특보가 이어졌는데도 1개 어가만 피해를 봤다.
그러나 올해 여름에는 바다수온이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돼 경북도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도는 8개 사업에 54억원을 편성해 육·해상 차광막, 냉각기, 산소공급기, 순환펌프 등의 개인 방제장비 약 3000대를 확보하는 등 고수온 및 적조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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