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글로벌미디어청 청장 지명자 강조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의 라디오 방송이 북한 주민들의 탈출을 촉발하는 주요 수단이었다고 존 새러 미 글로벌미디어청(USAGM) 청장 지명자가 지난달 30일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밝혔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보도했다.
USAGM은 폐쇄 사회인 북한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뉴스를 전달하는 미국 정부 지원 방송사인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미국의소리(VOA)를 관할한다. 두 방송사는 라디오와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일반 북한 주민들과 특권층에게 오랫동안 외부 정보의 원천 역할을 해왔다.
로저스 지명자는 상원 외교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서울에서 탈북민들은 미국 라디오의 짧은 단편들이 또 다른 종류의 삶이 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된 실마리였다고 내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탈북민들은 고문과 죽음을 무릅쓰고, 이곳에 존재한다고 들었을 뿐인 자유를 향해 탈출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공외교 담당 미 국무부 차관인 로저스는 지난 4월 탈북민들과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으며, 주한 미국대사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표현의 자유와 디지털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3월 USAGM에 대한 자금 지원을 삭감했으며, 한국 정부는 북한을 겨냥한 군 라디오 방송을 중단했다.
대규모 해고 사태를 초래한 트럼프의 결정은 의원들의 초당적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법적 다툼과 장기간의 방송 중단으로 이어졌다.
이후 VOA는 북한 주민들에게 뉴스 전달을 재개했으며, RFA는 같은 청취자들을 겨냥한 방송을 다시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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