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뚝섬 한강서 하룻밤…내달 '한강 밤핑' 첫 운영

기사등록 2026/07/31 16:20:00 최종수정 2026/07/31 16:50:25

야간경제 1호 '한강 밤핑' 개장

8월 한 달간 오후 5시~다음날 9시

오세훈, 상권 연계·안전관리 점검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운영하는 '한강 밤핑' 홍보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2026.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민선 9기 시정의 핵심인 야간경제 활성화의 첫 프로젝트 '한강 밤핑(Night+Camping)'이 다음달 1일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한강 방문객의 소비를 주변 상권으로 연결할 방안과 시민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오 시장은 뚝섬한강공원에서 뚝도시장, 영동교골목시장, 성수역 골목형상점가, 건대로데오거리 골목형상점가 등 인근 상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강 방문객을 인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유도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한강 밤핑 야영장과 수영장을 둘러봤다.

한강 밤핑은 8월 한 달간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운영된다.
[서울=뉴시스] 서울 뚝섬한강공원 수영장의 야간 운영 모습.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한강 밤핑'을 운영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6.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의도·뚝섬에 야영장…매일 오후 5시 운영

한강 밤핑은 시민들이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도심 속 임시 야영장이다.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잔디밭과 뚝섬한강공원 한강플플 잔디밭에서 매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영된다.

두 야영장에는 텐트가 100동씩 총 200동 마련됐다. 운영본부와 전기·조명·테이블 등 기반시설도 설치했다. 시민들은 텐트나 4인용 그늘막을 직접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빌릴 수 있다. 연박과 취사는 제한된다.

시는 한강버스와 자전거를 이용해 한강을 찾고 수영장과 공연·축제 등을 즐긴 뒤 먹거리와 야영까지 이어가는 '24시간 체류형 한강' 모델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배달 최대 8000원 혜택…전통시장 정보 안내

시는 8월 한 달간 여의도·뚝섬·망원한강공원 배달존에서 '서울배달+땡겨요 한강 배달존 특별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배달+땡겨요'에서 행사 대상 배달존을 수령지로 지정해 2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3000원을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으로 1만5000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 2만5000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을 배달전용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즉시 할인과 합쳐 최대 8000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여의도한강공원 3곳과 뚝섬한강공원 2곳의 배달존에는 임시 배달존을 각각 1곳씩 추가했다. 야간 안내체계와 디자인을 개선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안내와 국내 배달앱 이용 방법도 제공한다.

한강공원 홍보물과 밤핑 누리집에서는 인근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의 위치와 대표 먹거리도 안내한다.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한강 수영장에 설치한 불법촬영 예방 현수막. (사진=서울시 제공) 2026.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영장·야영장 안전관리 강화

오 시장은 뚝섬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아서는 수질 간이검사를 하고 야간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안전관리와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시는 지난 6월19일부터 여의도·뚝섬 한강수영장과 잠실·난지·광나루·양화 물놀이장 등 6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의도·뚝섬·잠실·난지 4곳은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이용객이 늘어나는 금·토·일요일에는 서울시와 경찰, 안전관리 요원이 집중 순찰한다. 수영장과 물놀이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136대로 범죄와 안전사고를 확인하고 탈의실과 화장실 등에는 불법촬영 예방 안내문과 현수막을 설치했다. 하루 3회 이상 안전수칙 안내방송도 한다.

한강 밤핑 야영장 주변에는 CCTV와 조명을 보강하고 한강보안관과 공공안전관의 야간 순찰을 강화한다. 흡연구역 밖에서 흡연하거나 수영장 안에서 음주하면 퇴장 조치한다.

수영장에서는 매시간 잔류염소와 수소이온농도(pH), 탁도 등을 간이 검사하고 주 1회 정밀 검사한다. 시가 개장 이후 보건환경연구원에 다섯 차례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탁도와 총대장균군 등 3개 항목이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오 시장은 "야간경제는 단순히 밤늦게까지 즐길 거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시간과 공간을 확장해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민선 9기의 핵심 전략"이라며 "'한강 밤핑'은 한강을 밤에도 안전하게 머물고 즐기는 '24시간 활력 공간'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실천"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