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친환경 소비 선순환 모델 제시…"개인·기업·정부 맞물려야"

기사등록 2026/07/31 09:53:17

조희태 교수 연구팀,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연계 프레임워크 발표

논문 225편 분석…개인 실천과 기업 혁신·정부 정책 연계 구조 제시

[서울=뉴시스] 조희태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규명한 '지속 가능한 소비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프레임워크' 개략도. (사진=성균관대 제공) 2026.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텀블러나 천연 소재 제품 사용과 같은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이 결실을 보려면 개인의 노력을 넘어 기업의 혁신과 정부의 정책 지원이 톱니바퀴처럼 함께 맞물려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스포츠과학과 조희태 교수 연구팀은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지속 가능한 소비(Sustainable Consumption)' 간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소비자·기업·정부를 하나로 묶는 통합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지구 온난화, 자원 고갈, 쓰레기 문제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UN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정하고 전 세계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기존 연구들은 ▲소비자 개인의 다회용품 사용 노력 ▲기업의 친환경 제품 및 공급망 전략 ▲정부의 탄소세·환경규제 등을 대부분 서로 분리해 다뤘다. 이에 따라 개인의 환경친화적 실천이 기업의 변화와 정책적 지원을 거쳐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총 225편의 국제 학술 논문을 정밀 분석하고, 소비자의 친환경 행동과 지구촌 지속가능발전목표 간의 체계적인 연관성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 및 환경 보호 ▲지속 가능한 공급망 동학 ▲SDG 달성의 촉매로서의 행동 요인 ▲에코-행동-정책 연계라는 4가지 핵심 연구 주제를 도출했다.

나아가 모든 구성 요소가 서로 톱니바퀴처럼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시스템 사고(Systems Thinking)' 접근법을 적용했으며, 소비자·기업·정부가 상호작용을 하는 미시–중시–거시 수준의 통합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이는 소비자의 감정과 가치관, 환경교육, 습관 형성, 게임화 등 친환경적인 행동이 기업의 제품 및 기술 혁신을 촉진해 정부의 탄소세·지원금·환경 라벨링과 같은 정책의 개선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정책적 지원이 소비자의 지속 가능한 선택을 확대한다는 순환구조를 제시한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지속 가능한 소비'가 개인의 윤리적 선택만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행동 변화 ▲기업의 전략적 혁신 ▲정부의 제도적 지원 세 가지가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실현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연구를 이끈 조희태 성균관대 교수는 "향후 정책 입안자와 기업들이 2030년까지 SDGs 목표를 달성하는 데 유용한 실천적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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