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중심 수족구병 12주째 확산…폭염에 장염도 급증

기사등록 2026/07/31 09:17:39

질병청 30주차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장마 영향에 장염 환자 일주일 새 41% 급증

[광주=뉴시스] 2024년 7월 31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보호자가 자녀의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07.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수족구병이 영유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12주 연속 환자 수가 증가했다.

31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30주차(7월19~25일) 표본감시 의료기관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6.1명이다.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18주차(0.9명) 이후 최근 12주 연속 증가했으며 전주 31.0명과 비교하면 5.1명 더 늘었다. 특히 27주차 19.4명과 비교해 4주 만에 86%가 급증했다.

학령기인 7~18세 의사환자분율은 9.2명으로 비교적 적지만 영유아기인 0~6세의 의사환자 분율은 48.3명에 달한다.

수족구병과 바이러스성 수막염 등을 유발하는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도 전주 104명에서 111명으로 증가했다.

장관감염증(장염)의 경우 환자 수가 1084명으로 전주 768명 대비 41.1%나 급증했다. 지난주 장마로 인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고온다습한 환경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관감염증 감염 경로는 세균성 감염증이 70.1%인 760명, 바이러스성 감염증이 29.7%인 322명이고 나머지 2명은 기타(원충)에 해당한다. 세균성 감염증 환자 중에는 캄필로박터균(48%)과 살모넬라균(23.2%)에 의한 감염자가 가장 많았고 바이러스성 감염증 중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39.8%로 최다였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덜 익힌 육류(특히 가금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때 감염될 수 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의 경우 계란을 장시간 상온 방치하거나,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식재료를 준비할 때 교차오염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또한 장병원성대장균 감염증은 오염된 물이나 감염된 환자 분변으로 인해 감염될 수 있어, 설사 등 장관감염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조리를 하지말고 음식은 충북히 익혀 먹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앞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장관감염증 예방을 위해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라며 "안전한 음식물 섭취와 올바른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줄 것과 함께 동일한 음식을 먹고 2인 이상에서 설사나 구토 등의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호흡기 감염병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6.4명, 병원급 입원환자는 31명,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는 2명이고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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