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논란 불거진 심판위원장·답변 회피한 축구협회 간부들

기사등록 2026/07/30 22:19:48

30일 국회에서 문체위의 청문회 열려

문진희 심판위원장, 김재원 의원과 충돌

정몽규 전 회장·이용수 부회장도 대답 피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축구 오심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서 질타를 받은 가운데, 논란이 될 장면이 나왔다.

30일 국회에서 문체위의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됐다.

국회의원과 증인이 서로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오후 질의 중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문진희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에게 "문진희 위원장 재임 기간 심판평가관과 교육 강사 배정이 특정인에게 몰빵됐다"며 "문 위원장을 정점으로 특정 인사들이 심판 행정을 장악하고 있다. 이것이 전형적인 카르텔이 아닌가. 문 위원장이 심판계 마피아 보스인가"라고 물었다.

문 위원장은 답변을 하지 않고 언짢은 내색을 보였는데, 김 의원은 "자세를 똑바로 하고, 공손하게 대답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 위원장이 "위원님은 말씀하시고 나는 하지 말라는 거냐"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소리를 지르면서 태도를 소리쳤는데, 문 위원장이 "거기는 끼지 마시고. 아침부터"라고 항의했다.

문 위원장은 오전부터 진행된 청문회에서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불법 선거 운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한순간에 분위기가 고조됐고, 결국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정 문체위원장이 개입했다.

이 위원장은 "나도 증인의 태도와 관련해서 몇 번 지적하고 싶었다. 여기는 증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며 "'끼지 마십시오'라는 이야기를 청문 위원님들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중재했고, 문 위원장도 수긍하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6.07.30. photo@newsis.com

문 위원장뿐 아니라, 정 전 회장을 포함한 다른 축구협회 간부들이 답변을 피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였다.

이에 의원들을 포함해, 이 위원장도 축구협회의 쇄신 의지에 물음표를 던졌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징계에 대한 축구협회의 항소 철회를 묻자, 정 전 회장은 "사퇴한 마당에 축구 행정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관여하는 건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정 전 회장 사임 이후 직무대행을 수행 중인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의 비슷한 물음에 "정관상 회장 직무대행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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