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고객사들, 다년 공급 요청 중"
"5년 기본 단위 체결…선수금, 계약에 포함"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다년 계약 현황에 대한 질의에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시장 인식이 확산하며 고객사들이 다년 공급을 요청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 유연성 확보 차원에서 전체 캐파(생산능력)의 60~70% 수준에서 장기공급계약을 계획하고 있다"며 "추가 고객이 다수 있고, 이미 계약 완료 고객들도 추가적 공급 증량을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 같은 다년 공급계약은 5년을 기본 단위로 체결 중이라고 밝혔다. 계약상 매년 협상을 통해 추가적으로 1년을 덧붙여 나가는 '롤링'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다년 공급계약 이행의 구속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다년간 보유하는 예치금 성격의 선수금을 상당 규모로 계약 조건에 포함시켰다"며 "이 중 4분의1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미 수취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중장기 수주 사업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해 메모리 사업 구조를 보다 안정적인 형태로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장기공급계약은 메모리 기업과 빅테크 고객사가 3~5년 간 공급 물량과 가격 등을 미리 정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수 개월 단위로 계약하는 단기 계약보다 공급 기간이 훨씬 길다.
'AI 피크아웃(정점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공급계약은 메모리 기업들이 업황 다운턴에 대비하고 실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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