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리 생산량 47.3% 증가…마늘·양파도 소폭 늘어

기사등록 2026/07/30 12:00:00 최종수정 2026/07/30 14:14:24

'2026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조사' 결과 발표

보리가격 급등에 재배면적 전년 대비 47.6% 증가

마늘은 1.2%, 양파는 2.1%씩 전년比 생산량 늘어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8일 오후 제주시 내도동에서 노랗게 물들어가는 보리밭 위로 제비들이 활공하고 있다. 2025.05.08. woo1223@newsis.com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올해 보리 생산량이 재배면적 확대의 영향으로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리쌀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 증가로 수급과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늘과 양파 생산도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보리 생산량은 13만6000t으로 전년(9만2000t)보다 4만4000t(47.3%) 증가했다. 겉보리는 26.3%, 쌀보리는 47.6%, 맥주보리는 82.1%씩 생산이 늘었다.

보리쌀 생산이 증가한건 최근 보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해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보리쌀 가격 상승률은 2022년 6.3%, 2023년 8.5%, 2024년 14.9%, 2025년 38.2%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에 따라 올해 보리 재배면적은 3만7250㏊로 전년보다 47.6% 증가했다.

10a당 보리 생산량은 365㎏으로 전년보다 소폭(-0.2%) 감소했다. 잦은 강우로 인한 파종 지연 및 일조시간 부족으로 초기 생육은 부진했지만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지면서 10a당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보리는 작년 파종기때 가격이 전년 대비 30% 이상 높게 형성되면서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다"며 "생산량이 증가한 만큼 가격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마늘 생산량은 31만4000t으로 전년(31만t)보다 4000t(1.2%) 증가했다.

잦은 강우로 인한 초기 생육 저하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떨어졌지만, 지난해 마늘 가격이 15.9% 오르면서 재배면적이 증가했다.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4232㏊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10a당 생산량은 1295㎏으로 전년보다 4.2% 줄었다.

반대로 양파는 지난해 가격 하락으로 재배 면적이 줄었지만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량이 소폭 늘었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120만7000t으로 전년(118만2000t_보다 2만5000t(2.1%) 증가했다.

양파 가격은 지난해 5.9% 하락했다. 이에 따라 재배면적은 1만7556ha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하지만 양파 생육기인 2~3월 기상 여건이 양호해 10a당 생산량은 6873㎏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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