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병원 10곳 중 4곳 1등급…99%는 하루 내 최종 치료

기사등록 2026/07/30 11:00:00 최종수정 2026/07/30 12:52:24

심사평가원,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 결과

응급실 도착 123분…구급차 미이용시 552분

[서울=뉴시스] 안재성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동맥류 환자를 수술하고 있는 모습. (사진= 서울아산병원 제공) 2026.06.15. photo@newsis.com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24년(11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치료가 지연될 경우 사망이나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골든타임 내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심평원은 요양기관의 뇌졸중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2006년부터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평가는 균형적인 의료질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 허혈성 뇌졸중 치료 중심에서 출혈성 뇌졸중 치료까지 평가 범위를 확대하고 관련 지표를 포함한 평가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85.17점이며 95점 이상인 1등급 기관은 112기관(41.8%)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돼 있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46개소 중 45개소가 1등급이고 나머지 1개소는 2등급이다.

이번 평가에서 신설한 병원 도착 120분이내 동맥내 혈전제거술 실시율은 95.1%, 병원도착 24시간이내 지주막하출혈 최종치료 실시율은 99.9%다.

다만 전체 평가대상 기관 중 동맥내 혈전제거술을 실시한 기관은 56.7%, 지주막하출혈 최종치료를 실시한 기관은 58.6%로 나타나 뇌졸중 최종치료 제공 역량이 의료기관 간 차이가 있었다.

시설과 장비, 인력 기준을 모두 충족한 기관 비율은 10차 평가 대비 12.7%포인트(p) 증가했지만 여전히 44.8%에 머물렀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이 기준 충족률이 100%였지만 종합병원급은 33.3%에 그쳤다.

한편 뇌졸중 증상 발생 후 응급실 도착시간 중앙값은 3시간 28분으로 10차 평가 대비 16분이 단축됐다. 특히 구급차를 이용한 경우 응급실 도착까지 123분(약 2시간) 소요된 반면,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 552분(약 9시간)이 소요돼 구급차 이용 시 응급실에 약 7시간 빠르게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증상 발생 즉시 빠른 시간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갑작스러운 언어장애나 심한 두통 등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고 최종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뇌졸중은 증상 발생부터 최종 치료까지의 시간이 환자 생존과 예후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뇌졸중 환자가 최종치료를 받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의료기관의 치료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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