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해안 개발로 서식지 감소
인공증식 성충 28마리서 F2 유충 확보
닻무늬길앞잡이는 서해안의 단단한 모래사장에 서식하는 육식성 딱정벌레로 등판에 닻 모양의 녹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한 해안 생태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종이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해안 개발로 서식지가 지속적으로 감소 및 훼손되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6월 서식지에서 확보한 암컷 성충 3마리로부터 총 150마리의 유충을 확보했으며, 실내에서 사육 중인 유충의 월동에 성공해 5월에는 인공증식 성충 28마리로부터 에프투(F2) 세대 유충을 확보했다.
F2 세대는 사육환경에서 태어난 F1 세대 개체가 성적으로 성숙해 생산한 자손 집단을 의미한다.
최승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이번 닻무늬길앞잡이 생애주기 인공증식 기술 확보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국내 개체군의 본격적인 복원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확보한 인공증식 기술을 유관 기관과 민간에 공유하고, 생태산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