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규 등록 4대 중 1대 전기차…누적 110만대 육박

기사등록 2026/07/30 06:00:00 최종수정 2026/07/30 06:28:24

전체 자동차 2668만대…인구 1.92명당 1대

친환경차 46만대↑ 내연기관차 30만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고유가로 인해 전기차 인기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강화하면서 국내 운행 중인 전기차가 100만 대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판매된 신차 다섯 대 중 한 대는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기차 충전요금을 세분화해 비용 부담을 더 낮추는 방안을 추진있다. 사진은 3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2026.05.0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올해 상반기 새로 등록된 자동차 4대 중 1대 가까이가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등록은 6개월 만에 46만대 늘어난 반면 내연기관차는 30만대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약 2667만6000대로 지난해 말보다 16만1000대(0.6%)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민 1.9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신규 등록은 총 85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19만9000건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수소차를 합친 친환경차 신규 등록은 49만4000건으로 전체 신규 등록의 57.6%에 달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29만2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휘발유 27만6000건, 전기 19만9000건, 액화석유가스(LPG) 6만3000건, 경유 2만1000건 등의 순이었다.

누적 등록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는 395만3000대로 지난해 말보다 45만9000대(13.1%) 증가했다. 전체 등록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8%로 높아졌다.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해 말 89만9000대에서 지난달 말 109만5000대로 21.8% 늘었다. 전체 누적 등록 차량의 4.1%에 해당한다. 하이브리드차는 281만대, 수소차는 4만8000대로 집계됐다.

반면 휘발유·경유·LPG 등 내연기관차는 지난해 말보다 29만7000대(1.3%) 감소한 2254만4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경유차가 24만6000대 줄어 감소세를 주도했다. 휘발유차와 LPG차도 각각 4만2000대, 9000대 감소했다.

지역별 자동차 등록 대수는 경기가 676만9948대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보다 8만9846대(1.3%) 늘어난 규모다. 경남은 3만8209대(1.9%) 증가한 203만5340대, 인천은 7232대(0.4%) 늘어난 176만3054대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은 315만4610대로 1만5443대(0.5%) 감소했다.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 대수는 제주가 인구 1명당 1.1대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1명당 0.34대로 가장 낮았다. 경기는 1명당 0.49대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등록 비율(1명당 0.45대)이 비수도권(1명당 0.6대)보다 낮았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는 소폭 증가한 데 비해 친환경차는 13.1% 급증하며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자동차 시장 전환기의 데이터를 분석해 신뢰성 높은 맞춤형 통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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