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통령 연임제 개헌' 여론조사…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

기사등록 2026/07/29 17:21:42 최종수정 2026/07/29 18:22:25

개혁신당 정책연구기관 자체 여론조사

'현직 대통령 연임 적용'은 3명 중 2명이 반대

이준석 "현직 대통령 적용 배제부터 못 박아야"

[서울=뉴시스] 개혁신당 정책연구기관인 개혁연구원이 29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행 헌법을 바꿔 현직 대통령도 연임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반대가 64.7%로 찬성이 32.5%로 나타났다. (자료 = 개혁신당 제공) 2026.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개혁신당이 29일 조정식 국회의장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문제와 관련해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과반이 대통령 연임제 개헌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대통령 적용에 대해서는 3명 중 2명 꼴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당 정책연구기관인 개혁연구원이 이날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5년 단임제인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반대가 55.2%로 찬성 42.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반대' 48.3%, '대체로 반대' 6.9%, '매우 찬성' 33.0%, '대체로 찬성' 9.5% 등으로 '매우 반대'와 '매우 찬성'의 강한 태도 응답이 81.3%에 달하며 찬반이 뚜렷하게 갈렸다.

'현행 헌법을 바꿔 현직 대통령도 연임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반대가 64.7%로 찬성 32.5%보다 더 높았다. 헌법 128조 2항은 대통령의 임기 연장 또는 중임 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은 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직 적용 문제는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가 우세했다. 18~29세가 91.3%로 가장 높았고, 30대 67.6%, 70세 이상 63.4%, 60대 62.8%, 40대 59.3% 순이었다.

내년에 개헌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가 52.9%로 찬성 43.3%를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3.8%였다.

이번 조사는 RDD를 활용한 ARS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포인트)다. 선거여론조사가 아닌 사회 현안 조사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신고 대상이 아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개헌 논의가 권력 연장의 수단으로 의심받는 순간 국민의 동의를 잃는다는 것이 이번 조사의 결론"이라며 "특히 청년층일수록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정부·여당이 진정 개헌을 원한다면 현직 대통령 적용 배제를 먼저 못 박고, 국민적 공감대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의장은 전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이 개헌에 반대하는 이유로 이 대통령 임기 연장 문제가 거론된다'는 질문에 "권력 구조 개편에서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문제는 결국 주권자 국민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북에 "현직 대통령 연임은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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