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열병 확산에 농진청 긴급 점검…출수기 앞두고 방제 총력

기사등록 2026/07/29 16:44:31 최종수정 2026/07/29 17:36:24

식량과학원장, 전북 임실 벼 재배농가 생육·병해충 점검

전국 도열병 발생 3783㏊…이삭도열병 확산 차단 집중

벼멸구 비래도 시작…중앙 예찰단 운영하며 현장 기술지원

[세종=뉴시스]김병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이 29일 전북 임실군 성수면의 벼 재배농가를 찾아 벼 생육 상황과 병해충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출수기를 앞둔 벼 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 점검과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도열병 발생이 늘고 있는 데다 벼멸구 유입도 확인되면서 선제 방제가 올해 수확량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농진청은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이 29일 전북 임실군 성수면의 벼 재배농가를 찾아 벼 생육 상황과 병해충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벼 도열병은 평년보다 약 10일 늦은 지난 7월 1일 경기도 여주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경남·경북, 전남, 강원 등 전국 3783㏊에서 확인됐다. 농진청은 이삭이 패기 전 예방 방제와 발생 초기 신속한 대응을 통해 이삭도열병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실 지역은 최근 몇 년간 병해충 피해가 반복됐다. 2023년에는 이삭도열병 18.6㏊, 깨씨무늬병 65.2㏊, 혹명나방 428.1㏊가 발생했고 2024년에는 벼멸구 15.5㏊, 지난해에는 깨씨무늬병 14.9㏊의 피해가 나타났다.

다만 올해는 현재까지 임실을 비롯한 전북지역 벼 재배포장에서 병해충 발생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에서는 예방 차원의 1차 방제를 실시했으며 향후 2·3차 방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벼멸구 유입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의 벼멸구 국내 유입예측 프로그램에 따르면 올해 첫 비래는 지난해보다 14일 늦은 6월 19일 확인됐다. 벼멸구는 밀도가 높아질 경우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볏대 아래를 중심으로 예찰을 실시하고 등록 약제를 활용한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병해충 전문가로 구성한 '농작물 병해충 중앙 예찰단'을 운영하며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합동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벼 신기술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전국 53개 시·군 80개 사업단지와 협력해 병해충 조기 발견과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벼 병해충은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병해충 발생 시 등록 약제를 활용해 적기에 대응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효율적인 방제를 위한 현장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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