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중진답게 억지 주장과 내부 총질 멈춰야"
박 부의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6선의 중진 의원답게 이제라도 억지 주장과 내부 총질을 멈추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이 쏟아내는 끝없는 궤변을 접하며, 착잡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글을 남긴다. '내란 세력'이라는 무시무시한 낙인은, 그저 본인의 당내 경선 패배를 인정하기 싫어 만들어낸 궁색한 변명이자 자가당착에 불과하다"고 썼다.
앞서 조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박 부의장으로 결정된 당내 부의장 선거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 부의장을 낙선시켜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것과 관련해 "내란 옹호 세력이 국회의 주요 직위에 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소신이고 신념이다. 저는 (박 부의장을 낙선시켜야 한다는 요청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백번 양보해 그 주장이 본인의 확고한 소신이라면, 다음의 모순들은 어떻게 설명하겠나. 전반기 부의장에게는 왜 지금처럼 '내란 옹호 세력'이라며 핏대를 세우지 않았나"라며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파다하게 알려졌던 '후반기 부의장은 조경태가 맡는다'는 이른바 '짬짜미 합의' 때문이었나. 본인의 후반기 부의장 자리를 보장받기 위한 밀실 야합 앞에서는, 그 대단한 신념마저 눈 녹듯 사라졌던 것인가"라고 했다.
또 "당 구성원의 90%가 내란 세력이라면서 도대체 왜 이 당에 남아 있나"라며 "조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내란 세력은 국회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하니 탄핵 반대표를 던졌던 우리 당 상임위원장들과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도 자격이 없다는 것인가. 왜 이분들께는 문제 제기 안 하나"라고 적었다.
박 부의장은 "가장 경악스러운 것은 본인의 명백한 '해당 행위'를 궤변으로 정당화하는 태도"라며 "당내 경선에서 졌음에도 이를 수용하지 않고, 본회의에서 이를 뒤집고자 민주당과 진보당, 개혁신당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까지 전화를 돌려 방해한 사실을 스스로 인정했다. 조 의원의 전화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에서 바로잡지 않고 박덕흠에게 투표한 10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도 내란 동조 세력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이기면 선(善)이고 내가 지면 악(惡)이라는 아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당원과 동료 의원들의 총의로 결정된 경선 결과를 부정하고, 상대 당의 힘을 빌려 당의 결정을 뒤집으려 한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파괴하고 당의 등에 칼을 꽂는 참담한 반민주적 해당 행위다. 초딩 반장선거에서 져도 이렇게 막무가내로 땡깡부리지는 않는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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