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지반 안정성 확보 핵심기술 검증
기본설계 반영해 품질·공기 확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연약지반 개량을 위한 연직배수공법(PBD)의 시공성 조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28일 기본설계 추진의 일환으로 활주로 예정부지 동측 해상 3개 구간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에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해상 PBD 공법의 시공성 조사를 시작했다.
PBD 공법은 연약지반에 배수재를 삽입해 간극수를 배출하고 지반을 안정화하는 공법으로, 가덕도신공항처럼 대규모 해상 매립지의 연약지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날 현장에는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과 박성출 건설본부장을 비롯해 대한토목학회와 한국지반공학회 전문가, 공단 건설기술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해상 PBD 장비의 시공성과 배수재 품질관리 방안을 점검했다.
가덕도신공항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 매립으로 조성되는 공항으로, 해상 PBD 공법은 향후 공사의 품질과 공기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특히 국내 시공 사례가 없어 설계 단계에서 기술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최적의 설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실제 공사와 동일한 조건에서 약 3주간 진행된다. 공단은 배수재 삽입 정밀도와 수직도 유지, 시공 속도와 압력, 장비 운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연약지반 조건에 적합한 해상 PBD 설계·시공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간 부산 영도구의 조선업체와 협력해 전용 장비를 제작했으며, 관계기관 인허가와 안전검사, 시운전 등을 거쳐 조사에 착수했다.
공단은 이번 조사 결과와 기술 검증 내용을 기본설계에 반영하고, 향후 해상 PBD 전용선 제작과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약지반 관련 기술적 위험 요인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설계·시공 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고장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해상시설처장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는 초대형 해상공사인 만큼 연약지반 안정화와 해상 PBD 등 주요 장비에 대한 철저한 기술 검증이 공항 안전과 직결된다"며 "조사 결과와 전문가 자문 의견을 종합해 연약지반 침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설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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