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개선에 백화점 매출 '쑥'…대형마트·SSM '부진'

기사등록 2026/07/29 11:00:00

상반기 오프라인 6.2%↑온라인 8.1%↑…전체 매출 7.3%↑

소비중심 이동으로 대형마트·SSM 7.3%·6.6% 매출 감소세

6월 오프라인 +6.4% 온라인 +11.7% 전체 매출 9.5% 증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5일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 루이비통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5.04.15. ks@newsis.com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가 상승 여파로 올해 상반기 유통업체별 매출 동향이 뚜렷하게 갈렸다.

소비가 프리미엄과 가성비·편의를 중시하는 패턴으로 나뉘면서 백화점과 편의점·온라인은 성장세를 보인데 반해 중간대 가격대와 기능을 가진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는 주력 상품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통상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반기 및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온라인은 8.1% 늘어나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과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각각 59.6%, 40.4%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 60.3%, 백화점 15.9%, 편의점 14.1%, 대형마트 8.5%, SSM 1.9% 등이다.

업태별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이 각각 20.1%, 3.7%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7.3% 매출이 감소했고 SSM은 6.6%%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소비심리 개선,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에 전년도 0.5% 포인트(p) 성장에서 올해 20.1%의 고공 성장을 기록했다. 편의점은 전년도 역성장했던 기저효과와 이른 더위에 힘입어 성장세를 회복했고 구매건수도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대형마트와 SSM은 주력상품인 식품군 부진이 지속됐다. 대형마트는 2024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SSM은 2025년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다만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전년 -0.5% 역성장의 기저효과와 백화점의 고성장으로 온라인과 성장률 격차를 좁혔다.

올 상반기 품목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소비심리 회복에 가전·문화(9.7%), 패션·잡화(8.2%), 식품(5.0%), 생활·가정(6.3%) 등 전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백화점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해외유명브랜드(30.8%)가 크게 증가했다. 식품 부문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는데 온라인의 경우 11.0% 성장했고 오프라인은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주류매대 모습. 2026.07.27. kmn@newsis.com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대비 9.5%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6.4% 늘어났고 온라인은 1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 비중은 60.4%, 39.6%를 보였다. 온라인이 21개월 연속 앞질렀다.

업태별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이 각각 22.2%, 5.1% 증가했다.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은 12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마트는 10.5% 매출이 감소했고 SSM은 10.8%%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해외유명브랜드 뿐만 아니라 패션의류, 잡화, 식품 등 전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해외브랜드 매출은 전년대비 3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4개월 연속 증가세다.

여성정장(8.6%), 여성캐주얼(9.8%), 잡화(11.9%), 남성의류(1.5%), 아동스포츠(4.7%), 가정용품(35.6%)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식품군은 9.3% 매출이 늘었다.

대형마트는 식품군과 비식품군 모두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상품군별 매출 증감률 추이를 살펴보면 가전·문화(+13.1%), 의류(-12.0%), 가정·생활(-15.8%) 스포츠(-17.8%), 잡화(-13.5%), 식품(-12.8%)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0.5% 감소했다.

SSM은 7개월 연속 매출이 줄었다. 식품군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0.6% 감소했고 비식품 매출은 14.2% 줄었다. SSM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구매 단가와 구매건수가 모두 줄어들며 점포당 매출도 1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은 식품군과 비식품군 매출이 각각 7.8%, 1.5% 증가하며 전체 매출은 5.1% 늘었다.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7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건수와 구매단가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3.1%, 2.0%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매출은 대부분의 상품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가전·전자 34.7%, 도서·문구 9.0%, 패션·의류 -3.5%, 스포츠 2.6%, 식품 11.2%, 화장품 8.5%, 서비스·기타 6.5% 등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는 소비심리 개선,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 등으로 백화점의 고공행진, 편의점의 회복세 반전, 온라인 유통의 안정적 성장을 보였지만 대형마트와 SSM은 부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유통은 소비자의 식품 구매 확대로 장보기 채널로 자리매김했으며 성장세는 전년도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전년 역성장 기처효과와 백화점의 고성장으로 온라인과의 성장률 격차를 좁혔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2026.04.26.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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