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지원팀 소속 0명…넉 달째 공백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성범죄와 가정폭력 등 범죄 피해자의 원스톱 지원기관인 부산해바라기센터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수개월째 피해 회복의 핵심인 '심리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뉴시스 취재 결과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를 지원하는 공공기관인 부산해바라기센터에서는 현재 심리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부산해바라기센터는 여성가족부·부산시·부산대병원·부산경찰청 간 4자 협약을 통해 설립됐다. 이는 부산에 총 2곳(서구, 연제구)이 있는데 상담-의료-법률 및 수사-심리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는 곳은 서구뿐이다.
문제는 서구 소재 부산해바라기센터의 심리지원팀 근무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기존 인원이었던 심리치료사 1명과 임상심리사 1명이 각각 육아휴직과 퇴사로 지난 4월 자리를 비운 뒤 넉 달째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심리지원은 피해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고, 관련 사건의 수사·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상태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역할이 크다.
지난해 기준 부산해바라기센터의 월평균 이용 인원은 160명, 한 해 동안 이뤄진 심리 지원만 총 1090건이다.
센터는 이를 감안해 앞선 2월부터 공고를 올려 인력 채용에 나섰지만, 구인이 되지 않아 채용 공고만 6번째 게시한 상태다.
부산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센터 내에서 심리 지원을 못 하고 있기는 하지만, 필요로 하는 피해자에게는 연계 지원을 하고 있다"며 "채용이 잘되지 않은 원인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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