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7486건 중 1919건 차지
냉방기기 전기 화재는 219건 집계
실외기 점검·단독 콘센트 사용 당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철 전기적 요인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28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만7547건이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1만50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7486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기적 요인 화재는 7월이 1020건(13.6%)으로 가장 많았다. 8월에는 899건(12.0%), 9월에는 609건(8.1%)이었다. 7~8월 발생 건수는 1919건으로 5년간 전기적 요인 화재의 25.6%를 차지했다.
전체 화재 가운데 7~9월 발생 건수는 6776건(24.6%)이었다. 이 기간 인명피해는 사망 31명을 포함해 375명 발생했다.
주거시설 화재 1만838건 가운데서도 7월이 1046건(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월 1003건(9.3%), 1월 993건(9.2%), 8월 922건(8.5%) 순이었다.
전기적 요인 중 선풍기·에어컨 등 냉방기기 관련 화재는 219건이었다. 접촉불량으로 인한 합선이 91건(41.5%)으로 가장 많았고 원인을 확인하지 못한 합선 45건(20.5%), 전선 등의 절연 성능 저하 39건(17.8%)이 뒤를 이었다.
◆에어컨·선풍기 사용 안전수칙은
본부는 에어컨을 가동하기 전 전선의 손상·눌림 여부와 실외기의 먼지·이상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에어컨은 전용 단독 콘센트에 연결하고 실외기는 통풍이 가능한 곳에 설치해야 한다. 실외기실 환기창은 반드시 열어두고 평소와 다른 소음이 나면 점검·수리해야 한다.
선풍기는 사용 전 먼지를 제거하고 소음과 냄새 등을 확인해야 한다. 모터를 막지 말고 뜨거워지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전선의 손상·눌림 여부를 살피고 자리를 비울 때는 전원을 꺼야 한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냉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피하고 실외기 주변의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치우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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