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웅 "정성호, 법사위 강성 의원들과 소통 문제 토로"

기사등록 2026/07/27 20:28:31 최종수정 2026/07/27 20:34:2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도중에 물을 마시고 있다. 2026.07.27. ks@newsis.com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여선웅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최근 사의설이 불거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수개월 전부터 법제사법위원회 운영과 당내 소통 문제로 상당한 부담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여 부대변인은 27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몇 개월 전 저녁을 함께 먹었는데, 법사위가 늦게 끝나 약속 시간보다 한참 늦게 왔다"며 "오셔서도 계속 '법사위에서 누구누구 때문에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자기 주장만 계속 펼치고 여당과도 소통이 잘 안 된다고 하셨다"며 "법사위 안에서도 유독 강성으로 말씀하는 의원들이 있는데 당내에서도 소통을 잘 하지 않고 진행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여 부대변인은 정 장관이 당시 법사위 운영에 대해 회의감을 드러냈다고도 전했다. 그는 "법사위 중계를 보면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의원들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에게도 1대 다수 구도로 계속 공격을 받지 않았느냐"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약간 회의감을 느끼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진행자가 당시부터 장관직을 이어갈 의지가 약해 보였느냐고 묻자 "아니라기보다 굉장히 힘들어하시면서 소통이 잘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검찰에 대해 다들 너무 그렇게 접근한다고 느끼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정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근 불거진 사의설과 관련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보완수사권 폐지 발표 전부터 해왔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정 장관은 "법무부 장관 취임 당시 가장 큰 과제가 검찰개혁이었고 공소청과 중수청 설치로 검찰개혁의 95%는 달성됐다고 본다"며 "큰 틀에서 검찰개혁이 대부분 완료됐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해외 출장 중인데 관련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최근에는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고 수개월 동안 상당히 심각한 수면장애가 있었다"며 "여러 가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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