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찰 쇄신TF 첫 단추부터 삐걱…고사한 외부위원 명단 그대로

기사등록 2026/07/27 17:25:21

고사했지만 공식 명단엔 포함

위원 변경 공지 없어 취재 혼선

[서울=뉴시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열린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에 참석해 김남준 TF 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제공) 2026.07.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청이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는 과정에서 참여를 고사한 외부위원을 공식 위원 명단에 포함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지난 24일 쇄신TF 출범 계획을 발표하면서 장윤정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를 외부위원 명단에 포함해 기자단에 공지했다. 그러나 장 변호사는 전문성 등을 이유로 TF 참여를 고사했으며, 이 같은 의사를 경찰 측에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도 경찰청은 수정된 위원 명단을 다시 배포하거나 기자단에 변경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실제 이날 국가수사본부에서 열린 TF 첫 회의에는 장 변호사 대신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가 외부위원으로 참석했다.

하지만 경찰청이 위원 명단 변경 사실을 별도로 공지하지 않으면서 장 변호사가 포함된 기존 명단을 토대로 한 보도가 이어지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다른 외부위원인 정영훈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는 "위원 명단 전달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뒤늦게 수정된 위원 명단을 반영한 보도자료를 다시 배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 신뢰 회복을 목표로 출범한 TF가 첫 회의부터 위원 명단 관리에 혼선을 빚으면서 운영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쇄신TF는 경찰 수사의 신뢰 회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학계와 법조계, 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와 경찰 내부 인사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매주 회의를 열고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과 조직 운영 전반을 점검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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