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금투업계 만나 '단일종목레버리지' 보완책 논의…ETF 명칭 빼기로

기사등록 2026/07/27 17:26:52 최종수정 2026/07/27 18:32:25

금투협서 주요 증권·운용사들과 비공개 간담회

배수조정 등 내달 보완책 추이 살펴 논의 이어갈 듯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이 지난 3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특위 업무보고에 참석해 김남근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2026.03.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K자본시장특별위원회가 주요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만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해 심화된 증시 변동성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상품의 고위험성에 대한 공감대 속에 ETF 명칭 변경과 투자자 보호책 등 다각도의 보완책이 거론됐다.

27일 정치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민주당 K자본시장특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자산운용사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운영 현황과 투자자 보호 방안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상품 도입 후 변동성 증폭에 따른 시장 신뢰 훼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상품성을 낮추는 여러 방안을 마련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뜻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을 키운 주된 원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어렵게 구축한 시장 신뢰가 하락했다는 데 업계도 공감하고 있으며,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특위와 금투업계는 시장 과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ETF 명칭 변경, 기본예탁금 상향, 레버리지 배수 조정 등을 두루 논의했다. 우선 다음 달 시행되는 보완책의 경과를 지켜본 뒤 추가 조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인상할 경우 계좌 수는 3분의 1 수준으로, 거래량은 60%가량 감소해 상당한 안정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면서도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보완책만으로 시장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업계 입장을 수용해 보완책의 시행 결과를 점검한 뒤 추가 대책의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기형 특위 위원장은 분산투자라는 ETF 본연의 취지를 강조하며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상품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레버리지 배수 조정 방안에 대해서도 추후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여지를 뒀다.

오 위원장은 "ETF의 핵심은 분산투자인데,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고위험 파생상품의 성격이 강하다"며 "이 같은 구조가 과연 적절한 지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고, 사회적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과 함께 필요시 법 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품성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레버리지 배수 조정에 대한 의견이 있었고, 이에 대한 여부를 금융당국에 요청한 결과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사회적 논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고민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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