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밀어낸 치킨…'복날 특수' 매출 두 배 가까이 껑충

기사등록 2026/07/28 05:30:00 최종수정 2026/07/28 05:44:24

BBQ·bhc·노랑통닭, 중복 당일 매출 전주보다 증가

치킨, 복날 대표 메뉴로 자리잡아…복날 수요 지속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중구 명동 치킨 전문점에 메뉴 광고물이 게시돼 있다. 2026.04.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초복에 이어 중복에도 치킨 업계가 '복날 특수'를 누렸다. 삼계탕이나 장어와 같은 전통적인 보양식 대신 치킨을 찾는 수요가 몰리면서 주요 치킨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복 당일인 지난 25일 bhc와 BBQ, 교촌치킨, 노랑통닭 등 치킨 프랜차이즈의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모두 증가했다.

bhc는 중복 당일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75% 늘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9%가량 상승했다.

BBQ 역시 중복을 맞아 매출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 25일 매출은 전주 토요일 대비 93.9% 증가했다. 지난해 중복과 비교해도 38.4%가 늘었다.

교촌치킨도 전주보다 매출이 약 50% 증가했다.

같은 날 노랑통닭도 가맹점 평균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약 45% 늘었다.

메뉴별로는 '엄청 큰 후라이드 치킨'이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노랑 3종 치킨', '알싸한 마늘치킨'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앞서 초복에는 '엄청 큰 반반 치킨'과 '엄청 큰 후라이드 치킨', '노랑 3종 치킨' 등이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스테디셀러 메뉴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나타났다고 노랑통닭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복 영향에 더해 주말과 더운 날씨 등이 영향을 주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잦은 비와 무더위로 배달 수요가 확대된 점도 복날 치킨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노랑통닭 통합 교육장에서 치킨을 조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노랑통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치킨 업계는 지난 초복(15일) 당일에도 매출이 일제히 증가하며 복날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초복 당일 BBQ는 매출이 전주 수요일 대비 147.8% 증가했다.

bhc도 초복인 지난 15일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약 120% 늘었다.

교촌치킨은 전주 대비 148%가량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통닭의 경우 지난 15일 가맹점 평균 판매 건수는 전주 같은 요일보다 약 233% 늘었으며 매출은 약 166% 증가했다.

초복에 이어 중복에도 치킨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복날 치킨 수요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치킨은 삼계탕, 장어 등 전통 보양식과 함께 대표적인 복날 외식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에 맞춰 복날을 겨냥한 신메뉴를 내놓거나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추세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복날에 치킨을 즐기는 소비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초복에 이어 중복에도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복날마다 치킨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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