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인허가 풀려고…국민 피해"
"신천지가 공짜로 하겠나. 표를 받으면 갚아야"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을 두고 "경선 잡음이 아니라 부패 사건"이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가 공짜로 하겠나. 표를 받으면 갚아야 한다"며 "합동수사본부가 보는 대가는 인허가다. 과천과 고양, 가평에서 주민 반대로 막힌 종교시설 허가를 풀려고 신도들을 민주당에 입당시킨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9월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연루된 것이 밝혀지면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춰 정당해산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며 "이번 달에는 '신천지 의혹 제기가 당을 위헌 정당으로 내몰 수 있는 위험천만한 주장'이라고 했다. 잣대는 그대로인데 재는 대상만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민주당이고 작년에는 국민의힘이었다. 국민의힘 당원 명부는 작년에 이미 열렸다. 민주당만 예외일 이유가 없다"며 "두 당 모두 같은 강도로 수사받아야 한다. 한쪽만 파면 수사가 아니라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국민의힘은 자기들도 신천지 문제와 엮여 있고 자유롭지 않다 보니 강하게 비판을 안 하는 것 같은데,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매번 주요 정당에서 발생하는 것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이 이런 식으로 영향받는 것이 사실이라면 인허가 사업이라든지 여러 문제에 있어서 국민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정당 당원 관리에 대한 투명한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 개혁신당의 경우 당원을 종이로 집단 가입시키지 못하도록 모바일로만 당원 가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 의혹'을 놓고 후보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는 신천지가 민주당에도 조직적으로 집단 가입한 정황을 발견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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