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체육단체 개표소 진입 적극 협조"…불법행위 67건 수사 중

기사등록 2026/07/27 12:00:00

박 청장 "체육회 업무도 보호받을 중요한 권리"

체육회, 국회·경찰에 협조 요청…날짜는 논의 중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박정보(왼쪽) 서울경찰청장과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2차 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7.22. ks@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신유림 기자 = 경찰이 53일째 이어지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가 진입할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오전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체육회가 정상적인 업무를 못 하고 있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당연히 참정권 침해에 대한 의사 표현도 중요하지만 체육회 업무도 굉장히 보호받아야 할 중요한 권리"라며 이같이 전했다.

협조 방안에 대해선 "체육회 진입을 막아 물리적 충돌이 생기는 경우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제압하거나 시민 안전 측면에서 더 나서서는 안 되는 상황도 있고 유동적"이라고 했다.

다만 박 청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 상황을 판단해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체육회와 핸드볼경기장 입주 회원종목단체는 이번 주중 행정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사무공간 복귀를 예고했다. 아울러 국가배상청구를 포함한 법적 대응도 추진 중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진입 날짜에 대해선 국회와 경찰 측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경찰은 개표소 불법행위 관련 총 113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 이 중 현재 67건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박 청장은 "사건 대부분이 참여자 간 다툼이 대부분이고 총 93건"이라며 "나머지 20건이 핸드볼 선수나 경찰에 대한 폭행, 명예훼손"이라고 했다.

이어 "언론인 폭행은 2건이 있었는데 한 건에 대해선 피의자 6명을 전부 특정해 조사를 마쳤다"며 "또 한 건에 대해서는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위 참여자 규모에 대해선 "지난 2일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현장조사 기점으로 모이는 인원이 줄기 시작했다"며 "수사 대상이 되는 사건도 많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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