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매각한 분당 양지마을 사업시행자 지정

기사등록 2026/07/27 10:32:08 최종수정 2026/07/27 10:58:30

대신자산신탁 지정…통합재건축 사업 본궤도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하반기 사업시행 계획

[서울=뉴시스] 분당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아파트를 매각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남시는 이날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 및 상가연합)에 대해 대신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 지정 이후 양지마을 아파트를 취득한 경우 법에서 정한 예외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재건축 조합원 지위를 승계할 수 없고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양지마을 아파트 매각 과정에서 관심을 모았던 '물딱지'가 실제 적용 단계에 들어간 셈이다.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힌다.

양지마을은 지난 5월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대신자산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소유주들은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 징구 10일 만에 동의율 60%를 넘겼다. 최종 78%의 동의를 확보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특히 2028년 이주 계획을 제시한 신속한 사업 추진 전략이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기존 4392세대 규모의 단지를 최고 37층, 6839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내용이다. 사업 대상지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24번지 일원으로, 면적은 약 29만1584㎡에 달한다.

향후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 양지마을은 올해 정비사업위원회를 구성한 뒤 2027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같은 해 하반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28년 상반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하반기 이주에 착수할 계획이다.

양지마을은 수인분당선 수내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가운데 유일하게 지하철과 직접 연결된 입지를 갖췄다. 또 인근에 분당 최대 학원가가 형성돼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반경 500m 내에서 추진 중인 '백현마이스(MICE) 개발사업'과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 신설 계획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존 수내역사에 위치했던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기업 입주형 오피스와 리테일이 결합된 복합상업시설로 리모델링돼 2028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올해 1월에는 선도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재건축 사무소가 개소했다. 당시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사업성을 입증했다.

김영진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장은 "국내 대단지 재건축 사업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분당 첫 재건축이라는 상징성과 최대 규모 사업성을 고려해 소유주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하이엔드급 시공사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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