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통합·연대·단결 주장 자격, 20년간 탈당하지 않은 내게 있다"

기사등록 2026/07/26 12:39:46

"탈당한 사람이 단결하자고 하면 말빨 먹히겠나"

"검찰개혁 법안, 다음 주까지 본회의 통과시킬 것"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가 23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당대표 후보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7.23. lhh@newsis.com
[서울=뉴시스]한재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6일 "공천을 탈락해도 탈당하지 않고 민주당 정체성과 개혁의 깃발을 가장 높이 들고 20년을 달린 제가 민주당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통합과 연대와 네 분의 대통령을 찍은 사람을 단결시킬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려면 총선과 대선을 승리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찍은 사람부터 단결하고 당 밖으로 통합할 곳은 통합하고 연대할 곳은 연대하자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6·3 지선에서 이 곳 울산은 연대해서 승리했고 평택은 분열해서 패배했다면 정답은 나와 있다. 손잡을 곳은 손 잡아야 한다"며 "그래서 대선은 범민주진보 대선 후보 한 명과 저쪽(보수 진영) 한 명이 대결 해야한다. 범민주진보가 갈라져 두명, 세명이 대선에 나오면 진다"고 했다.

이어 "'정청래 너는 그 일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공천에 탈락해도 탈당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의 정체성, 개혁의 깃발을 가장 높이 들고 20년을 달렸다. 그런 제가 자격이 있지 않나란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노무현, 문재인 정부 당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거나 이겼을 때 당에 없던 사람들은 그 과정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대선 승리를 위해 탈당하지 말고 열심히 단결해서 꼭 승리하자'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면 '당신은 옛날에 탈당했는데 뭘 탈당하지 말라고 그러냐'며 말빨이 먹히느냐"고 반문했다.

또 "메시지와 메신저가 일치해야 한다. 똑같은 말을 해도 먹히는 말이 있고 안 먹히는 말이 있다"며 "저는 적어도 민주당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통합과 연대, 네 분의 대통령을 찍은 사람들을 단결시킬 자격은 저 정청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보완수사권을 포함한 검사의 직접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다음 주 내로 통과시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올 때까지 정말 힘들었다. 저는 정청래 당대표가 아니었으면 (개혁법안 통과는)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개혁 입법을 통과시키려면 뒤에 캥기는 게 있으면 안 된다. 뒷심이 딸려서는 안 된다"며 "제가 뒤가 캥기는 게 있거나 구린 게 있으면 감옥에 갔을지 모른다. 없어서 감옥에 안 갔고 두려움 없이 오직 당심과 오직 민심을 믿고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당원 간담회에는 친청(親정청래)계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후보가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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