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일 최고위서 '권영진 멱살' 후속조치 논의…윤리위도 예정

기사등록 2026/07/26 12:27:16 최종수정 2026/07/26 12:40:06

"권영진 향한 많은 징계요청서 접수…당원들 엄벌 촉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2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27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얼마 전 권영진 의원이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면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멱살 항의'에 관한 질문에 "원내에서 의원들이 사과로 끝날 일이 맞느냐는 목소리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당에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내일 최고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권 의원의 행동이나 발언에 대해 징계요청서가 많이 접수된 상황"이라며 "당 차원에서는 윤리위에서 심사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이라서 엄벌을 촉구하는 당원들 접수가 많이 접수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27일 오후 2시께 개최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 수석대변인은 최근 윤리위원회 내부에서 당 소속 의원 징계 문제를 두고 이견이 발생했고 일부 위원은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윤리위원의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내부 상황은 잘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의 쇄신안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어떤 시점을 정해놓고 준비하는 것은 아니고 당을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 방향을 포함해 구상을 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상에 따라 개선안이 마련되려면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권 의원의 징계 수위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본인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또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내려놓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며 덧붙였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멱살을 잡고 불만을 토로한 것은 동료 의원들이 보기에도 심히 유감을 표하는바, 이 건은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히 조치해야 한다는 게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했다.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료 의원들 앞에서 직접 부형청죄(負荊請罪·회초리를 등에 지고 죄를 청한다)의 자세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이야말로 지금 우리 당이 국민 앞에 보여드려야 할 변화와 쇄신의 출발점"이라고 적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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