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열 올랐다

기사등록 2026/07/25 16:55:20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안 의결

[서산=뉴시스] 가로림만 서산갯벌이 25일 부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 확정된 이후 박수현 충남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충청남도 제공) 2026.07.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최영민 기자 = 충청남도가 대한민국 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인 충남 가로림만 서산갯벌이 세계유산의 반열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서산갯벌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안이 최종 의결되면서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과 전북 고창, 전남 신안과 보성∼순천 등 서남해안 일대 1284.11㎢ 규모로, 세계유산 등재 당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자문 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평가를 토대로 2단계 확대·등재 등을 권고사항으로 내놓은 바 있다.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에 따라 도는 지난해 64.67㎢ 규모 가로림만 서산갯벌을 전남 여수·고흥·무안과 함께 한국의 갯벌 2단계로 등재를 신청했다. 생물 다양성과 이동성 조류종 먹이 공급 및 중간 기착지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으며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IUCN은 서산갯벌 등이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생산적인 갯벌 생태계 중 하나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중심부에서 다양한 이동성 물새에게 중요한 먹이터와 번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AAF를 따라 서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5000만 마리의 물새 가운데 상당수가 서산갯벌을 비롯한 서해안 연안 습지에 의존한다는 것이 IUCN의 설명이다.

또 서산갯벌에는 한국의 갯벌에 서식하는 216종의 조류 가운데 도요물떼세류 32종과 기타 물새류 59종 등 총 174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이 가운데 14종은 멸종위기 조류이며,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IUCN 멸종취약종(VU)인 노랑부리백로는 전 세계 개체군의 5% 이상이 서식하는 세계 최대 서식지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는 서산갯벌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가로림만의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가 용이해지고, 국제적인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한 박수현 지사는 "가로림만이 충남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넘어 이제는 인류가 함께 보전해야 할 세계의 유산이 됐다"며 세계유산 등재를 환영했다.

이어 "도는 앞으로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가로림만을 세계인이 찾는 해양생태 관광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보전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 모델을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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