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국내 기업-글로벌 빅테크 기업, 총 9500억달러 규모 반도체 협력"

기사등록 2026/07/25 13:42:41 최종수정 2026/07/25 13:52:14

김용범 정책실장, 美 현지에서 샌프란 순방 성과 브리핑 개최

"삼전닉스, 엔비디아 등 빅테크와 1375조 반도체 협력 추진"

"SKT-엔비디아 등 GPU 200만장 규모 AI데이터센터 투자키로"

"현대차그룹도 엔비디아,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공동 구축"

"빅테크와 협력 구체화하며 3대 메가 규모와 실행력 한층 높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7월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7.22. bluesoda@newsis.com
[샌프란시스코·서울=뉴시스]김지은 이인준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행사와 관련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들, 그리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공급망 강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협력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에 열린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부터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까지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분야마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구체적인 투자·협력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AI 등 서비스 및 인재 양성 등 분야별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반도체 분야의 경우 국내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총 9500억달러(1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이를 통해 반도체 공급과 생산뿐 아니라, 차세대 칩의 공동 설계와 국산 AI 반도체 실증까지 아우르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은 향후 5년간 2000억달러(290조원)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 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그룹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향후 5년간 7500억달러 규모(1085조 원)에 달하는 첨단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적 공급 협력도 진행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국산 AI 반도체인 NPU(신경처리장치)와 AMD의 CPU·GPU(중앙·그래픽처리장치)를 연계한 AI 컴퓨팅 인프라 공동 구축·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양국 기업들은 약 5GW, GPU 약 200만장(B200 기준)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최대 2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장에 대한 엔비디아의 지원과 함께 최신 GPU 베라루빈 시스템을 우선 할당하는 데 합의했고,앤트로픽과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투자·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기존 울산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기반 파트너십을 국내 주요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GW급 AI 컴퓨팅 용량 확보를 추진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총 100억 달러 규모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엔비디아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GPU 공급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브룩필드로부터의 최대 90억달러 지원을 통해 기가와트급 AI 팩토리 운용에 필요한 안정적인 인프라와 공급망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피지컬 AI 등 서비스 및 인재 양성 분야에선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AI 로봇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반인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대학·스타트업의 다양한 로봇 개발 지원에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또 웨이모와는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SDS와 앤트로픽은 AI 신규 시장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AI 엔지니어를 함께 양성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김 실장은 "정부와 민간은 앞으로도 전심전력을 다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가시적인 성과를 조기에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과의 개별 면담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했다.

우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를 만나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협력을 구체화하며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3대 메가프로젝트 사업의 규모와 실행력을 한층 높였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AI혁신의 토대로 만들어 대체불가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담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행사 이후에는 젠슨 황, 혹 탄 CEO, 라니 보르카르 MS 사장,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회장, 이해진 의장 등과 함께 인근의 캘리포니아 현지 음식점을 찾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만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편안한 분위기의 저녁 자리에서 건배사로 여흥을 돋웠다. 이 대통령의 '우리는' 선창에, 참석자들은 한국말로 '식구다'라고 외치며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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