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10개 대학 신입생 2%는 검정고시생…10년 새 최고

기사등록 2026/07/26 08:00:00 최종수정 2026/07/26 08:05:34

종로학원, 대학알리미 검정고시 관련 분석

검정고시 합격생 824명…10년 전보다 2.5배↑

서울·서강·한양·경희·한국외대 10년 새 최고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 13일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고3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수능 지원자 2만8883명이 62개 고사장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공동취재) 2025.11.13.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검정고시 출신 신입생 비율이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대학의 검정고시 합격생 수는 10년 전보다 2.5배(151.2%) 늘었다.

26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주요 10개 대학(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의 검정고시 합격생은 824명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 보면 2017학년도 328명이던 검정고시 출신 합격생은 2018학년도 276명, 2019학년도 290명이었다가 2020학년도 399명으로 반등했다. 이후 2021학년도 478명, 2022학년도 494명, 2023학년도 524명으로 꾸준히 늘었고, 2024학년도 684명, 2025학년도 785명을 거쳐 올해 처음으로 800명대를 넘어섰다.

이들 대학의 전체 입학생 수(4만2234명) 대비 검정고시 출신 비율은 2.0%로, 이 역시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학교별로는 연세대가 2.5%로 가장 높았고, 경희대·한국외대가 각 2.3%, 서강대 2.2%, 한양대 2.1%로 뒤를 이으며 5개 대학이 2.0%를 웃돌았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각 1.4%로 가장 낮았고, 성균관대 1.6%, 중앙대와 이화여대는 각 1.8%로 집계됐다.

합격자 규모로 보면 경희대가 1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113명), 한국외대(93명), 한양대(78명)가 뒤를 이었고, 고려대와 중앙대는 각 77명으로 집계됐다. 성균관대는 76명, 이화여대는 67명, 서울대는 55명, 서강대는 46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대·서강대·한양대·한국외대·경희대 등 5개 대학은 검정고시 출신 합격생 수가 최근 10년 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정고시 출신의 강세는 수능 응시생 자체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검정고시를 거쳐 수능에 도전하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자연히 상위권 학생 수도 함께 늘었다는 설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수능 전체 접수자 중 검정고시 접수자는 2만2355명으로 전체 수능 접수자의 4.0%였다. 2017학년도 이후 최고치"며 "검정고시 출신 수능 상위권 학생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28학년도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임 대표는 "내신 5등급제, 고교학점제, 대입에서 내신 비중 강화 등이 모두 맞물려진 상황에서 2028학년도 이후부터 검정고시 주요 대학 합격생은 현재와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현재로서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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