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CBS 박성태 뉴스쇼 출연
2029년 말 팹 2기 전력·용수 공급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원전을 짓지 않을 거면 이를 모두 다 재생에너지로 할 수 있느냐는 건 쉽지 않은 얘기"라고 24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석탄 발전은 줄여야 하고 에너지 수요는 늘어나는데, 이를 어떻게 메울 것이냐는 문제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산업용 전기료가 120원대인데 우리는 180원의 전기를 쓰고 있다"며 "이 상태에서 석탄을 끄고 모든 걸 재생에너지로 한다고 하면 우리도 독일에 가깝게 전기료가 대폭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남 반도체 산단의 용수·전력 공급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계획된 팹 4기 중에 (기업별) 최소 1기씩 가동할 수 있는 전력·용수는 2029년 말까지 준비해 놓을 계획"이라며 "크게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용수의 경우 "섬진강과 영산강에 댐이 8개가 있는데 저류하고 있는 물의 총량이 15억t"이라며 "그 양을 잘 조절하면 현재로서는 반도체 팹 4기에 공급하는 양으로는 크게 부족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전력 역시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장관은 "기존에 있는 한빛 원전 6기와 재생에너지를 섞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빛 원전에서 남광주 변전소까지 가는 345㎸의 송전망이 있는데 그걸 중간에서 광주군공항까지 끌고 와야 한다"며 "전력망 신규 연결은 보통 5~10년 걸리지만 경과지 검토를 해 조만간 해당 기업들하고 협의해서 확정하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호남권에 추가적인 반도체 팹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등이 들어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력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광주군공항 부지는 250만평이라 반도체 팹 4기가 아니라 대규모도 가능한 넓은 땅인데 만약에 추가적인 수요가 있다고 하면 호남의 전력 수요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문제도 있다"며 "반도체 팹은 공사가 2~3년이면 되는데 전기와 용수 공급은 그것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