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공동 개발 특수 콘크리트…저온 환경서 조기 강도 발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삼표산업이 저온 환경에서도 빠른 강도 발현이 가능한 특수 콘크리트 기술로 친환경 인증을 확보하며 건설 현장의 공기 단축과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표산업은 현대건설과 함께 개발한 조강 콘크리트 '블루콘 스피드(BLUECON SPEED)'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에 부여되는 국가 공인 제도다.
이 제품은 콘크리트 타설 이후 24시간 이내에 일정 수준 이상의 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아질수록 강도 발현 속도가 떨어지지만, 블루콘 스피드는 영상은 물론 0도 수준의 저온 환경에서도 하루 만에 구조물 초기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성능을 구현했다.
이 같은 특성은 건설 현장의 공정 효율을 크게 끌어올린다. 특히 아파트 골조 공사에서는 층당 시공 기간을 기존보다 1~2일가량 단축할 수 있어 전체 공사 기간 축소와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블루콘 스피드는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강 콘크리트 분야에서 기술력과 상업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이 기술은 구조물 안전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 신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녹색기술 인증까지 더해지면서 안전성과 시공성뿐만 아니라 친환경성까지 국가 차원의 검증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술이 건설 현장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온 환경에서도 별도의 추가 에너지 투입 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어 친환경 건설 방식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기술의 성능과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성과 품질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건설 소재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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