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바밍타이거·엔믹스·샤이니·캔트비블루…빌보드 '상반기 베스트 K-팝'

기사등록 2026/07/23 17:44:54

엑스러브·우즈·이브·방탄소년단·NCT 태용, 6~10위

[서울=뉴시스] 악뮤. (사진 = 영감의 샘터 제공) 2026.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Billboard Korea)가 올해 상반기 K-팝 신을 빛낸 대표 음반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빌보드는 2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상반기 베스트 K-팝 앨범 25선(The 25 Best K-Pop Albums of 2026 (So Far), Ranked: Staff Picks)'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서 1위는 듀오 '악뮤(AKMU)'의 정규 4집 '개화'가 차지했다. 악뮤가 '항해'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인 정규 음반으로, 완벽하게 정제된 완성도보다 날것의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미학적 전환을 담아냈다. 이찬혁이 전곡 작사·작곡 및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포크 록과 챔버 팝, 재즈 팝 등을 아우르며 소리의 공간감을 살렸고, 이수현의 맑고 담백한 보컬이 어우러지며 서사의 입체감을 더했다는 평가다.
[서울=뉴시스] 바밍타이거. (사진 = Balming Tiger, CAM 제공) 2026.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위에는 얼터너티브 K-팝 그룹 '바밍타이거(Balming Tiger)'의 정규 2집 '공부(Gongbu)'가 이름을 올렸다. 전래민요의 어조와 사자성어, 한국 대중음악의 유산을 얼터너티브 팝, 펑크, 히프합 등과 결합한 작품이다. 상업적 공식에서 벗어나 자아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탐구를 던지는 태도로 K팝의 예술적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받았다.

3위는 그룹 '엔믹스(NMIXX)'의 미니 4집 '헤비 세레나데(Heavy Serenade)'다. 자신들만의 장르인 '믹스팝(MIXX POP)'을 한층 견고히 한 음반으로, 타이틀곡은 몰입감 넘치는 이모셔널 일렉트로 록팝을 표방한다. 멤버 베이(Bae)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R&B 트랙 '디퍼런트 걸(Different Girl)' 등을 통해 음악적·감정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서울=뉴시스] 엔믹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4위는 데뷔 18주년을 맞아 발매된 그룹 '샤이니(SHINee)'의 미니 6집 '애트모스(Atmos)'가 차지했다. 전반부에서는 특유의 집적된 하우스 리듬과 청량한 디스코, 신스팝으로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동시에, 후반부 트랙에서는 다크한 일렉트로 펄스와 입체적인 하모니를 교차시키며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서울=뉴시스] 샤이니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6.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5위는 대세 밴드 '캔트비블루(can't be blue)'의 EP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가 차지했다. 프러시안 블루 안료처럼 짙은 농도의 우울을 팝 록과 R&B의 틀로 정교하게 담아낸 음반이다. 이별 후 밀려오는 후회와 집착, 자기합리화가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추적하며, 마지막 트랙의 격정적인 50초를 통해 짐짓 연출했던 초연함마저 완전히 해체해 버린다. 청춘의 패닉이나 흔한 이별가가 아닌, 우울이라는 재료 자체를 집요하게 밀붙여 색채만큼이나 깊은 상흔을 남긴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캔트비블루. (사진 = 밴드 측 제공) 2026.02.01.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6위부터 10위는 엑스러브(XLOV)의 EP '아이, 갓(I, God)', 7위는 우즈(WOODZ)의 정규 1집 '아카이브. 1(Archive. 1)', 8위는 이브(Yves)의 EP '네일(NAIL)', 9위는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10위는 그룹 '엔시티(NCT)' 태용의 첫 솔로 정규 음반 '와일드(WYLD)'가 각각 차지했다.

빌보드는 "2026년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K-팝 음반들은 글로벌 차트 기록을 새로 썼을 뿐만 아니라, 한국 음악 신의 영역을 넓히는 작품들을 다수 배출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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