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위] 유네스코 "日 사도광산 강제 동원 포함 '전체 역사' 명시하라"

기사등록 2026/07/23 12:00:33 최종수정 2026/07/23 13:56:24

토의 없이 위원국 합의로 결정문 채택…韓·日, 발언 안해

전시·해석 일부 진전 인정, 전체 역사 추가적 명확화 필요

[부산=뉴시스] 23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의 세계유산 사도광산과 관련한 결정문이 채택됐다. (사진=유네스코 생중계 갈무리) 2026.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한이재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의 세계유산 '사도광산'에 대해 광산 채굴의 모든 기간에 걸친 '전체 역사'를 현장 해설과 전시에 반영하도록 요구하는 결정문이 채택됐다.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위원국들은 '세계유산 보존상태(State of Conservation·SOC)' 의제 중 일본 '사도광산' 관련 결정문을 오전 11시 45분께 토의 없이 합의 채택했다.

이번 결정문은 2024년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에 요구한 후속 조치의 이행 상황을 평가한 결과다.

결정문에는 “해설·전시 전략과 시설이 현장에서 광산 채굴의 모든 기간에 해당하는 전체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지에 대해 추가적인 명확화가 필요하다(further clarification is needed)"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일본이 세계유산위에 진전 상황을 주기적으로 알리고, 해설·전시 전략 개선을 위해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제50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2027년 12월1일까지 유산의 보존 현황과 권고사항 이행에 관한 갱신 보고서를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결정문 채택 이후 일본 대표단이나 한국 대표단의 발언은 없었다.

사도광산(사도섬의 금산)은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에 있는 금광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강제동원된 장소다.

일본은 2024년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강제동원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등재 이후 강제동원 역사 반영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이번 위원회에서 추가 조치를 요청하는 결정문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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