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임 우크라군 총사령관 드라파티 임명 즉시 수배자로 발표

기사등록 2026/07/22 08:32:06 최종수정 2026/07/22 10:02:24

전 육군사령관으로 2017~2019년 도네츠크전 지휘 이유

젤렌스키, 최근 국방장관 경질 이후 시위사태 맞아 고심

[서울=뉴시스] 지난 2024년 5월11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던 미하일로 드라파티 준장 (사진=페이스북) .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에 그를 신임 우크라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한지 몇 시간 만에 러시아는 그를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2027.07.2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 총 사령관을 교체,  미하일로 드라파티 신임 총사령관을 임명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러시아정부가 그를 수배자 명단에 올렸다고 러시아 내무부가 22일 (현지시간) 홈페이지의 업데이트를 통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을 드라파티로 교체한다고 발표했고 러시아 정부는 이어서 곧 지명수배 사실을 발표했다.
 
러시아 국립수사위원회는 그러나 드라파티가 이미 우크라이나 범죄자로 전부터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고 밝혔다.  혐의는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를 포격해서 현지 사상자 154명을 냈던 2017년~2019년의 기간에 군 합동작전을 지휘했다는 것이다.

드라파티는 우크라이나의 지상군(육군) 사령관과 동부 합동 작전군 사령관을 역임한 비중있는 인물로,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방장관 경질로 빚어진 군내 갈등과 국민의 항의 시위 속에서 신임 총사령관으로 임명 되었다.

[수미=AP/뉴시스] 7월21일 우크라이나 수미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발생한 주거 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극대화하고 있다. 2026.07.22.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탄도미사일을 중심으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가운데 군 수뇌부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이틀째 군 지휘관들과 협의를 이어갔다.  그 날 미하일로 드라파티 소장을 비롯한 고위 지휘관들의 의견을 들었고, 전날에도 최전선 부대를 지휘하는 장성들을 만난 것으로 보도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이 시작된 이후 방위군 지휘에서 한 때 국민적 영웅으로 존경받았던 드라파티의 재임용은 젤렌스키 정부의 국방부 갈등과 위기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로 해석되고 있다.

러시아는 그를 수배자 명단에 올렸다고 강조하면서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