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표차' 충주시장 선거 결과 뒤집힐까…충북선관위, 재검표 시작

기사등록 2026/07/15 12:46:57 최종수정 2026/07/15 13:20:24
개표장 들어서는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선거관리위원회가 124표 차 초박빙 승부로 당락이 갈린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 재검표를 시작했다.

선관위는 15일 교통대 충주캠퍼스 체육관에서 6·3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 10만8077매를 수개표 방식으로 재집계하고 있다.

충주시 선관위 창고에 보관해 온 투표용지는 이날 양측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세버스에 실려 개표장으로 옮겨졌다. 재검표에는 도내 선관위 소속 공무원 47명이 투입됐다. 결과는 같은 날 오후 5~6시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초유의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에 여야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최민희 의원을, 국민의힘은 윤상현 의원을 각 진영 참관인으로 보냈다.

이날 재검표에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전 후보는 서동학 전 충북도의원을, 국민의힘 이동석 충주시장은 자신의 부친인 이언구 전 충북도의장을 각각 대리인으로 등록했다.

이 선거에서 낙선한 맹 전 후보는 전날 SNS를 통해 "법과 원칙에 따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돼 그 결과에 대해 시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검증 절차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이동석 충주시장은 "새로운 충주의 도약을 위해 단 1분 1초도 아까운 지금 개인의 정치적 아쉬움으로 인해 시민 모두의 소중한 시간과 행정력이 소모되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점검을 통해 국민적 의문이 해소되고 선거에 대한 신뢰가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맹 전 후보는 지난달 3~4일 진행한 충주시장 선거 개표에서 이 시장에게 124표 차로 패하자 선거 소청을 냈다. 이날 재검표는 소청 사건 증거 조사 절차다.

재검표 비용 5487만원을 납부한 맹 전 후보 투표구별 개표상황표와 투표지 스캔 이미지 파일 전량 복사, 투표지 실물 공동 봉인과 제3의 장소 이송 등을 요구했으나 선관위는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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