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스마트함 덕에 산업화' 등 발언…위험한 야합 될 수 있어"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조국혁신당은 14일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향해 "'스마트한 독재'라는 형용 모순의 독재 미화 발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임명희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박정희 대통령의 스마트함 덕분에 산업화를 했다'며 '독재적 방식이 불가피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른바 '86세대'로서 민주화 운동 상징에 있었던 김 전 총리 발언이라 더욱 참담하다"며 "일각에서는 이를 박정희-김대중-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경제 성장 서사를 완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제3의 길' 발언도 중도 보수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정부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스마트한 독재'나 '좋은 독재'란 존재하지 않는다. 독재는 그 자체로 국민의 주권을 찬탈하고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폭력적 지배'일 뿐"이라며 "독재자에게 '스마트함'이라는 미화는 효율성을 위해 언제든 민주주의를 희생시켜도 좋다는 반민주적 논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는 독재 정권의 칼날 아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 흘려 싸웠던 수많은 시민과 열사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집권과 당권을 향한 조급함 때문에 역사의 정의와 민주적 신념마저 타협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곤란하다"고 언급했다.
또 "이것은 유연한 실용이 아니라 위험한 야합이 될 수 있다"며 "김 전 총리는 민주 정당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가치와 역사적 책무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엄중히 되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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