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손흥민, 무리뉴 등 명장에게 배워…이름·나이로 선수 꺾는 시대 끝나"

기사등록 2026/07/14 16:38:29

이천수가 말한 차기 대표팀 감독의 조건

[서울=뉴시스]이천수가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지도자의 자질과 대표팀 감독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출처: 유튜브 '리천수' 캡처) 2026.07.14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대표팀 감독은 이름값이 아닌 축구 철학과 전술로 선수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홍명보 감독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공개된 '이름값으로 하는 감독들에게 쓴소리하는 이천수' 영상에서 "이름과 나이로 선수들을 꺾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논리와 축구로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감독을 이름값만 보고 따르는 시대는 아니다"라며 손흥민을 예로 들었다. 이천수는 "손흥민 같은 선수들은 무리뉴 등 세계적인 명장들에게도 지도를 받았다"며 "감독의 명성보다 어떤 축구를 하고, 어떤 전술과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이 감독에게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자연스럽게 신뢰가 생긴다"며 "이름값으로 선수들을 정복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축구 철학으로 선수들이 따라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홍명보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차기 사령탑 선임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는 시점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천수는 과거에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그는 "벤투 때는 무엇을 하겠다는 색깔이 분명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 리그에서 뛰는 만큼 감독 역시 뚜렷한 축구 철학을 보여줘야 존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선수들은 이름값으로 따라오지 않는다. 감독이 가진 축구 색깔과 철학이 있어야 선수들이 믿고 따른다"며 "벤투 감독은 그런 부분을 잘 보여준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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