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갔다가 옷 버렸다"…빨간 가죽의자 '이염 피해' 속출

기사등록 2026/07/14 17:01:00 최종수정 2026/07/14 17:46:21

영화관 측 "장마철 높은 습도 탓에 드물게 이염"…피해 관람객에 세탁비 보상

[서울=뉴시스]YTN 취재진이 문제의 좌석에 앉아 확인한 결과, 흰색 셔츠에 붉은색 이염이 발생한 모습. (사진출처: 'YTN 여기, 잇슈' 캡처) 2026.07.14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한 영화관의 빨간색 가죽 좌석에서 흰색 옷이 붉게 물드는 이염 현상이 발생해 관람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관람객은 한 영화관에서 KBO 올스타전을 관람한 뒤 흰색 옷이 좌석 색으로 붉게 물들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YTN 취재진이 해당 극장을 직접 찾아 같은 좌석에 앉아 약 2시간 동안 영화를 관람한 결과, 기자가 입고 있던 흰색 셔츠 역시 등에 닿은 부분이 붉게 물든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진은 문제의 좌석뿐 아니라 양옆 좌석에도 흰색 면 행주와 마스크를 문질러봤고, 모두 붉은색이 묻어나는 현상을 확인했다.

피해는 특정 관람객에 그치지 않았다. 피해자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영화관을 나오는 길에 앞에 있던 다른 관람객들의 옷도 똑같이 물든 것을 봤다"며 "당시 극장을 나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비슷한 피해를 입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극장 측도 지난 11일 해당 상영관에서 KBO 올스타전을 관람한 고객 가운데 7~8명 이상이 비슷한 이염 피해를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올스타전은 4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YTN 기자는 약 2시간만 좌석에 앉아 있었음에도 같은 현상을 겪었다.

영화관 측은 YTN에 "매번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고 관람객이 많아 내부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는 환경에서는 일부 좌석에서 드물게 이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염된 의류에 대해서는 세탁비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안내하고 있으며, 올스타전 당시에는 이염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관람객에게 일회용 커버 시트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e1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