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초등생 남매 사망 화재…경찰 "전기적 요인 발화 가능성"(종합)

기사등록 2026/07/09 17:53:19 최종수정 2026/07/09 18:54:24

다세대주택 3층서 불…앞집서 112 신고

[서울=뉴시스]8일 오후 10시57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초등학생 남매 2명이 숨졌다. (사진=은평소방 제공) 2026.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신유림 기자 = 서울 은평구 갈현동 빌라 화재로 초등학생 남매가 숨진 가운데, 경찰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발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은평구 빌라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 중이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발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정밀감식 등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현장에서 발견된 살충제로 인한 발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이를 부인했다.

경찰은 "화재 발생 후 '펑' 소리가 났다는 주민 등의 진술이 확인된다"며 "현재로서는 살충제를 발화 원인으로 연결시키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10시57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다세대주택 3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앞집 거주자는 '펑' 하는 소리를 들은 뒤 연기와 불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 등은 차량 23대와 인력 9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화재 발생 50분 만인 오후 11시4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집 안에 있던 9세와 8세의 초등학생 남매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다른 세대원은 집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9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연기를 흡입한 2명은 치료를 받았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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