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한국서 세계도서관정보대회…내달 부산서 개막

기사등록 2026/07/09 15:15:22

8월 10~13일 벡스코…홍보대사에 유지태

이진우 집행위원장 "한국 도서관 혁신 사례 공유"

유지태 "기술 발전에 도서관 역할 상실 안타까워"

[서울=뉴시스]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WLIFC 국가위원회 제공) 2026.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전 세계 도서관 전문가들이 오는 8월 부산에 집결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국제회의인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내달 10~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대회 계획을 발표했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는  WLIC는 세계 각국 도서관 및 정보 분야 전문가, 정책결정자, 연구자, 기업 관계자 등이 모여 미래 도서관의 역할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올해는 약 150개국에서 3000여명의 도서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WLIC가 열리는 것은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올해 대회는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 도서관의 역할과 혁신 사례, 최신 정책 등을 공유한다.
[서울=뉴시스]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포스터. (사진=WLIC 국가위원회 제공) 2026.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진우 한국도서관협회장 겸 WLIC 국가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우리나라 도서관의 혁신 사례를 세계와 공유하고 한국 문화와 부산의 매력을 함께 알리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조직위원장인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WLIC는 '도서관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라며 "한국의 선진 도서관 정책과 정보문화, K-컬처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공도서관은 지식과 정보의 격차를 줄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AI 시대일수록 지식의 공공성과 정보 접근성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가위원회는 올해 WLIC의 홍보대사로 배우 유지태로 위촉했다. 평소 독서와 문화예술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활동을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유지태는 "어린 시절 간호사로 바쁜 어머니를 기다리며 도서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그곳에서 소설이 사람의 정서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깨달았다. 책과 영화는 매체는 다르지만 모두 문화를 통해 사람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과 AI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책과 영화가 점차 고유의 가치를 잃고, 도서관과 영화관이 문화자산보다 단순한 공간으로 인식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홍보대사로서 깊은 책임감을 갖고 도서관과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LIC는 대회 기간 동안 총 180여개의 세션을 열고, AI·디지털 전환 등 도서관 현안 및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또 K-도서관 혁신 사례를 전 세계 도서관 관계자에 공유하고 함께 도서관의 미래 방향을 모색한다.

또 본대회 외에도 내달 6~8일, 14~15일 두 차례를 거쳐 위성회의를 개최한다. 이는 IFLA 전문위원회 학술회의로 '도서관과 AI', '녹색 전환을 선도하는 도서관' 등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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