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아시아 선수 최초로 MLB 300홈런 달성
100K 이상 기록한 선수로는 루스 이후 두 번째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300홈런 대기록을 두고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겁다. MLB 닷컴은 그가 향후 500홈런도 훌쩍 넘길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MLB 닷컴은 9일(한국 시간) 데이터 전문가 톰 탱고의 분석을 토대로 "오타니가 향후 518홈런까지 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오타니는 전날(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는 오타니의 MLB 300번째 홈런으로, 그는 아시아 선수로서 역대 최초로 대기록 고지를 밟았다.
이에 MLB 닷컴은 "300홈런은 오타니에겐 시작에 불과하다. 올해 32세인 오타니는 이제 MLB 9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는 10년도 채 되지 않아 300홈런을 달성한 몇 안 되는 타자"라며 오타니의 향후 대기록 가능성을 높게 예측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타석에 한 번 이상 들어선 경기 기준 통산 1101경기 만에 300홈런을 달성했는데, 이는 MLB 역사상 역대 5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투타를 겸업, 마운드에 올라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로는 '전설' 베이브 루스(714홈런·501탈삼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오타니는 300홈런 가운데 19개는 자신이 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 때리기도 했다.
매체는 오타니의 향후 기록 가능성을 계산하기 위해 나이와 홈런 생산력을 기준으로 그와 가장 비슷한 은퇴 선수 20명을 선정, 이들의 32세 이후 커리어와 성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MLB 닷컴은 "오타니의 평균적인 예상치는 518홈런이며, 이는 명예의 전당급 타자의 커리어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400홈런은 무난하게 달성할 가능성이 높고, 500홈런은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이며, 600홈런도 결코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가 급격하게 꺾이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한다면 오타니도 윌리 맥코비(521홈런), 매니 라미레스(555홈런)처럼 32세 이후에도 약 10년 동안 매 시즌 꾸준히 홈런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MLB 역사상 통산 6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단 9명뿐이다.
매체는 "오타니가 600홈런 고지를 밟을 가능성도 0%는 아니"라면서도 "다만 그가 투타를 겸업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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