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 오픈'에 '월드컵'까지…현대차그룹 최고위경영진 '스포츠 마케팅' 전면에

기사등록 2026/07/09 15:12:50

정의선 회장, 제네시스 후원 골프 대회 참석

공장 위치한 美조지아 주지사와 회동 예정

장재훈 부회장은 뉴욕 찾아 파트너와 접촉

[서울=뉴시스] 미국 골프 선수 출신 타이거 우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브라이언 롤랩 PGA투어 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재계약 조인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2026.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진이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의 전면에 나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유럽 최고 골프 대회 후원을 계기로 정재계 인사와 회동하고, 월드컵 후원사인 현대차·기아 경영진도 글로벌 파트너와 접촉면을 확대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스코틀랜드에서 개막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계기로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기아 조지아공장을 운영 중이며, 합작법인을 포함한 현지 투자 규모만 126억 달러(약 17조 원)에 달한다.

정 회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현지 미국 주 정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는 유럽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미국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글로벌 주요 골프 대회를 잇따라 후원하며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올해 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타이틀 스폰서십을 2030년까지 연장할 당시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을 직접 찾는 등 애정을 보인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기아가 후원하는 테니스 대회 호주 오픈 현장에 주요 딜러사를 초청해 협력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글로벌 최대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 무대도 활용 중이다.
[서울=뉴시스] 현대차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틀라스가 공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최근 8강전이 한창인 월드컵 현장에 방문해 현지 재계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도 월드컵 현장을 찾아 글로벌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펼쳤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이번 월드컵을 단순한 브랜드 노출을 넘어 미래 기술력을 과시하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 중이다.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에서는 하프타임에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같은 행보는 현대차그룹이 기존 볼륨 모델(대중 차량) 중심의 이미지에서 '고급차·미래 모빌리티·로보틱스' 기업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의하려는 패러다임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스포츠 현장을 직접 찾아 현지 정·재계 네트워크를 다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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