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방위병 복무 시 탈영 의혹을 가볍게 넘길 수 없다며 병역기록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화 1급기밀 주인공의 실제 모델 김영수 전 해군 소령이 제기한 안규백 장관의 탈영 의혹을 DP(Deserter Pursuit·탈영병 체포담당 군사경찰) 출신 입장에서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정황들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 장관 측이 "행정 착오로 학교를 다닌 8개월까지 복무 기간에 산입돼 총 22개월을 복무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해명한 데 대해 "1980년대 군 행정이 지금보다 허술했다고 해도 소집해제나 전역 결정이 그렇게 처리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방위병 복무 기간이 당초 14개월에서 22개월로 늘어난 점을 두고, 탈영으로 인해 추가 복무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김영수 전 소령이 "안 장관을 체포하기 위해 체포조가 가동됐다"고 주장한 점을 언급하며 "DP를 해본 사람이라면 체포조가 움직였다는 것 자체가 헌병대가 사건을 공식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김 소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전형적인 출근미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상근 병사의 출근 미귀는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한다"며 "늦잠이나 지각 이후 징계를 우려해 복귀를 포기하거나 부대 내 가혹행위 등을 이유로 이탈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근미귀가 발생하면 일부 지휘관은 병력 관리 부실에 따른 문책을 우려해 즉시 헌병대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병사를 찾으며 시간을 끄는 경우도 있다"며 "안 장관 역시 부대 간부의 묵인이나 허락 아래 약 7개월간 군무이탈 상태가 유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병적기록과 체포영장, 헌병대 조사기록 등 관련 기록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기에 안 장관이 병적기록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장관은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1년 전 인사청문회 때와 같이 정상적으로 복무를 완료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근무이탈 의혹은) 1년 전의 인사청문회 속기록 자료를 보면 충분히 소명됐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의혹일 뿐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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