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시스]우은식 기자, 김드보라 최유리 이지윤 인턴기자 = 9일 아침부터 충청권에 시간당 50㎜ 넘는 비를 뿌리는 비구름이 지역을 차례로 관통하면서 대전, 충남 공주, 충북 청주 등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온라인에서도 “다들 조심하라”며 피해 상황을 전하는 게시물들이 다수 올라왔다.
한 대전 시민의 인스타그램에는 '오늘 아침 대전 유성구 송강동 수해 현장'이라는 설명과 함께 흰색 차량이 산사태 피해를 입은 영상이 게시됐다. 시민은 "간밤에 저 흰 차 뒤에 세웠었다"며 침수당할 뻔한 심경을 공유했다.
대전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전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50분에 대전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하고, 이어 오전 6시 55분에는 산사태주의보도 함께 내려졌다.
충청북도 청주 무심천에서도 폭우로 인해 강물이 차올랐다.
청주 시민이 올린 무심천 영상에서는 놀란 고라니가 흙탕물 속으로 뛰어드는 장면도 포착됐다. 한 네티즌은 "고라니는 수영 중"이라며 반응을 남겼다.
천안에서도 집중 호우로 인한 빗길 운전으로 시민들이 아침 출근길부터 불편을 겪었다. 네티즌들은 "헤엄쳐 가는 게 빠르겠다"며 "안전 운전 하시길" "전 출근 포기했어요" 같은 반응을 보였다.
충청권과 호남권에는 이날 하루 최대 200㎜, 중부지방에도 최대 150㎜의 폭우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지자체는 재난문자와 안내방송을 통해 시설물 관리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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