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넘었지만 1초 늦었다"…김민석, 계엄 표결 불참 논란에 CCTV 공개

기사등록 2026/07/09 15:32:43
[서울=뉴시스](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캡처)2026.07.09.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2024년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논란에 대해 당시 국회 진입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직접 해명했다.

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계엄 해제 표결 당시 상황과 당권 경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표결에 불참한 것이 아니라 단 1초 차이로 늦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2024년 12월4일 새벽 국회 CCTV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서울=뉴시스](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2026.07.09.

김 전 총리는 본회의장 출입문이 모두 잠겨 있어 국회의장 전용 출입문을 통해 본회의장으로 들어 갔지만, 이미 표결이 끝난 뒤였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표결에 1초 늦었다. 자리에 앉는 순간 당시 이재명 대표가 '방금 눌렀다'고 말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표결에 늦은 이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감기약을 먹고 잠을 자고 있었는데 보좌관이 문을 두드려 상황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신길동 집 앞에 저를 체포하려는 듯한 검은 세단이 있어 이를 피해 이동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며 "당시에는 잡히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김 전 총리는 미국 하와이에 있는 백태웅 교수에게 연락해 헌법적·법률적 검토를 요청했고, 계엄이 내란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글을 받아 의원 단체대화방에 가장 먼저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민주화운동이 떠올라 해외에도 상황을 알려야겠다고 판단해 영어 성명서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은 지난해 12월4일 새벽 1시께 표결이 시작돼 오전 1시 3분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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