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말실수…"일본 이슬람공화국이 미사일 발사"

기사등록 2026/07/09 11:14:35 최종수정 2026/07/09 11:52:28

나토 회견서 美항모 사례 설명 중 잇단 실언

'이란 이슬람공화국' 잘못 말한 듯

백악관 "마라톤 같은 강행군 일정 소화"

[앙카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일본 이슬람공화국'이라고 잘못 말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모습. 2026.07.09.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일본 이슬람공화국'이라고 잘못 말해 논란이 일었다.

8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문제를 설명하던 중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사례를 언급하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항공모함 중 하나인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있다"면서 "몇 달 전 일본 이슬람공화국이 미사일 111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사일은 약 1시간 동안 항공모함을 향해 날아왔지만 모두 요격됐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방공 능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며 이슬람 국가도 아니다.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기간 네 차례의 언론 일정과 단독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다양한 현안에 대해 즉석 질문을 받는 강행군을 이어갔다"며 "마라톤 같은 일정을 에너지 넘치게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정식 국호인 '이란 이슬람공화국(Islamic Republic of Iran)'을 잘못 말한 것으로 해석했다.
[앙카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일본 이슬람공화국'이라고 잘못 말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모습. 2026.07.09.

튀르키예 매체 '튀르키예 투데이'는 일본은 이란과의 무력 충돌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미군이 대규모로 주둔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동맹국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사건은 지난 3월 이란이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던 사례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란은 탄도미사일 공격을 주장했지만,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항공모함이 피격됐다는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회견에서 2015년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핵 합의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도 'JCPOC'라고 잘못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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